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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10월이냐 내년 4월이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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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4 22:04
2011년 8월 24일 22시 04분
입력
2011-08-24 21:46
2011년 8월 24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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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정국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실시 시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투표율 33.3% 미달시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오 시장의 중도하차와 보궐선거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보궐선거 시기는 오 시장의 사퇴시점과 맞물려 있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루 이틀 시간을 갖고 당과 협의를 거친 뒤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이 9월30일까지 사퇴할 경우 10.26 재보선과 함께, 그 이후에 사퇴하면 내년 4.11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각각 치러지게 된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 시장의 즉각 사퇴와 10월 보선이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은 내부적으로 시기를 둘러싼 유불리 논쟁이 백가쟁명식으로 진행되는 형국이다.
일단 한나라당 지도부는 보선 시기를 내년 4월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청와대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역시 당 부담 최소화를 위해 사퇴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당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여러 자리에서 "10월 보궐선거는 없다"고 했다.
여권 지도부가 내년 4월을 선호하는 것은 당장 보선을 치를 경우 승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복지이슈를 덮을 다른 어젠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향후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꾀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같은 판단에는 서울시 의회에 이어 시장직까지 야당에 내 줄 경우 정국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이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실제 야당이 서울시장을 가져갈 경우 '이명박·오세훈 시정'이 심판대에 오르면서 여권에 대형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내에선 총선이 복지 프레임과 '오세훈 심판론'으로 흐르면서 서울지역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당 내부에 10월 보궐선거를 주장하는 목소리 역시 간단치 않다.
어려울 때일수록 정면 돌파를 해야지 괜히 '꼼수'를 부리는 것으로 비치면 민심이 더욱 악화되면서 총선 판도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총선에 앞서 10월에 미리 악재를 털고 가자는 것이다.
서울의 한 초선 의원은 "오 시장이 패배하고도 버틸 수 있겠느냐. 어렵더라도 10월에 보궐선거를 치르는 게 맞다"면서 "총선과 같이 치르면 '오세훈 프레임'에 갇혀 서울지역 전체가 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도 "국민 여론이 있지 않느냐. 결국 10월에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이 즉각 사퇴하고, 10월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보궐선거도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민투표에서 패배한 오 시장은 1분도 직무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오 시장의 무리한 정치도박으로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국력을 낭비한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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