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3선이상 58명이 노리는 ‘감투’는?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상임위원장 하고 싶다”한나라 20명-민주 2명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의 3선 이상 중진 34명 중 7월 3일 전당대회에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은 5명이었다. 20명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희망했다.

통합민주당은 3선 이상 24명 중 상임위원장을 희망하는 의원이 2명뿐이었다. 동아일보가 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3선 이상 58명에게 진로를 문의한 결과다.

상임위원장은 현재 여야가 배분 문제를 논의 중이지만 여당 몫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야당 희망자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 5명 “全大 출마”

한나라당 3선 이상 희망 진로
희망 진로한나라당 3선 이상 중진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정몽준(6선) 김성조 안경률
이주영 허태열 (이상 3선)
국회의장김형오(5선) 안상수(4선)
국회부의장김영선 이윤성(4선)
원내대표정의화 홍준표(4선)
정책위의장임태희(3선)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황우여(4선)
법제사법위원장최병국(3선)
재정경제위원장이한구(3선)
통일외교
통상위원장
박진(3선)
국방위원장김학송(3선)
행정안전위원장서병수 원유철 정갑윤(3선)
교육과학
기술위원장
전재희(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고흥길 심재철 정병국
정진석(3선)
지식경제위원장원희룡 이병석(3선)
보건복지
가족위원장
남경필(4선)
국토해양위원장송광호 윤두환 장광근
조진형(3선)
같은 진로 내에서는 선수(選數), 가나다순. 상임위원회는 새로운 부처 이름에 맞춰 바꿨음. 박근혜 이상득 권영세 의원 제외.
통합민주당 3선 이상 희망 진로
희망 진로민주당 3선 이상 중진들
당 대표문희상(4선) 천정배(4선)
정세균(4선) 김효석(3선)
추미애(3선)
최고위원송영길(3선) 유선호(3선)
이종걸(3선)
국회부의장김영진(5선) 박상천(5선)
이석현(4선)
원내대표이미경(4선) 이석현(4선)
강봉균(3선) 김부겸(3선)
원혜영(3선) 이강래(3선)
홍재형(3선)
정책위의장정장선(3선)
상임위원장이낙연(3선) 유선호(3선)
기타김충조(5선) 이용삼(4선)
김성곤(3선) 박병석(3선)
조배숙(3선)
기타는 18대 국회 전반기 때 주요 당직을 맡지 않기로 했거나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인사. 같은 진로 내에서는 선수(選數) 및 가나다순. 이석현 유선호 의원은 복수 선택.

▽한나라당=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일찌감치 의사를 밝힌 6선의 정몽준 최고위원 외에 3선의 김성조 안경률 이주영 허태열 의원이었다.

김성조 허태열 의원은 친박근혜계, 안경률 의원은 친이명박계, 이주영 의원은 중립으로 분류된다. 지역으로는 정 최고위원만 수도권이며 나머지는 모두 영남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국회의장은 5선의 김형오, 4선의 안상수 의원, 국회부의장은 4선의 김영선, 이윤성 의원이 준비하고 있다. 원내대표는 4선의 정의화 홍준표 의원, 정책위의장은 3선의 임태희 의원이 희망했다.

나머지 3선 이상 의원들은 모두 상임위원장을 노렸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위원장 자리는 문화관광위원장과 국토해양위원장으로 각각 4명이 희망했다. 문광위원장은 고흥길 심재철 정병국 정진석 의원이 노리고 있고, 국토위원장은 윤두환 의원과 송광호 장광근 조진형 당선자가 희망하고 있다. 문광위원장은 방송, 통신 융합과 관련해 당내 관심이 높으며 국토위원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뉴타운, 행정복합도시 건설 등과 직간접적인 연관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서병수 정갑윤 의원과 원유철 당선자, 지식경제위원장은 원희룡 이병석 의원이 희망하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민주당은 감투를 써야 할 인사는 많은데 야당으로 바뀌면서 자리가 크게 줄어들어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당내 경쟁이 벌이지고 있다.

여기에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당내 실세들이 원내 입성에 실패하면서 빚어진 리더십 공백도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

7월 6일로 예정된 당 대표 선거에는 문희상 천정배 정세균 김효석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가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상당수 3선 이상 의원들이 통상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는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이미 17대 때 거쳤기 때문에 향후 진로를 원내대표로 튼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4선의 이미경 이석현 의원과 3선의 강봉균 김부겸 원혜영 이강래 홍재형 의원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에는 5선의 박상천 대표를 비롯해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온 김영진 당선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5선인 김충조 당선자는 “박상천 대표의 국회부의장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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