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는 또 2005년 APEC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상황과 북한의 APEC 실무작업반 참여(초빙회원 자격)를 의장성명을 통해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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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의장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국왕은 성명에서 “우리는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과정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께서 이룩하신 공헌을 치하드린다”고 말하고 “우리들은 또 APEC작업반 활동에 북한의 참여를 권장하고 계신 김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회원국 정상들은 37개 항목으로 된 정상선언문에서 금융위기 방지를 위한 APEC차원의 공동 노력을 다짐하고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정상들은 또 세계화와 정보화의 혜택을 회원국들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정보화격차(Digital Divide)의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상들은 ‘WTO 뉴라운드’출범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회원국간의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의 제안연설에서 정보화격차 해소 등 3대 과제 7대 협력사업을 제안한뒤 “APEC 회원국들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지해달라”며 “우선 산하 위원회에 ‘초빙국가’자격으로 참여시킨 뒤 적절한 시기에 회원국으로 가입시킬 것”을 요청했다.
<반다르세리베가완〓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