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이분들을 기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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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인물 김재현 기관사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때 미군 지휘관 구출작전에 참가했다가 순직한 김재현 기관사(1923∼1950·사진)를 7월의 호국인물로 30일 선정해 발표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김 기관사는 1950년 7월 대전이 북한군에게 함락되면서 적진에 홀로 남겨진 미군 제24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 구출작전에 참가했다. 그는 미군 특공대 32명을 열차에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다 매복한 북한군의 공격을 받은 뒤 인근 세천역으로 이동하다가 적탄을 맞고 숨을 거뒀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78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1983년 철도인 최초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으며 2012년에는 미국 국방부의 특별민간공로훈장을 받았다.

독립운동가 최중호 선생


국가보훈처는 최중호 선생(1891∼1934·사진)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30일 선정해 발표했다. 황해도 신천 출신인 선생은 1911년 일제가 항일운동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데라우치 총독 암살 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다.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간 선생은 김구 선생의 추천으로 임정 내무부 경무국에서 활동했으며 항일신문인 사민보 발간에 동참했다. 1926년 상하이 인성학교 학감으로 취임해 인재 양성과 한인 동포 지원활동을 펼치다가 오랜 옥고와 일제의 고문으로 얻은 폐병이 악화돼 1934년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6·25영웅 김용배 준장


국가보훈처는 김용배 준장(1921∼1951·사진)을 7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30일 선정해 발표했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1948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김 장군은 1950년 7월 초 6사단 7연대 1대대장을 맡아 충북 음성군 동락리전투에서 부하들을 독려해 적군을 섬멸하는 큰 전과를 올렸다. 이후 김 장군의 부대는 북진 작전에 참가해 압록강 초산에 가장 먼저 도착해 태극기를 꽂는 전공을 세웠다. 김 장군은 1951년 7월 7사단 5연대장으로 강원 양구 토평리전투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르다 적 포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용배#최중호#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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