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메마른 사회 적실 ‘단비’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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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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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rain maker)를 아시나요?’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으로부터 유래된 말인 ‘레인메이커’는 가뭄 때 곡식을 자라게 하는 단비를 의미합니다. 바로 사회의 어두운 곳을 위해 기부하는 자선가를 칭송하는 말입니다.

올해 초 ‘다시 공존을 향해’ 특별취재팀은 69%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현재 기부를 포함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 대다수(40.7%)가 ‘지도층의 부도덕’이 한국 사회의 공존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일부 자선단체의 비리까지 드러났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동아일보는 지난 10년간 한국의 기부문화 정착에 힘써 왔던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메마른 한국 사회에 ‘단비’ 같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과 새로운 기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연말연시만 되면 다가오는 일회성, 이벤트성, 선심성 기부 행사가 아니라 사회지도층의 지속적인 나눔을 발굴하겠습니다. 또 기부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지면에 담겠습니다. 이를 통해 기부가 단순한 선행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부동산 금융자산 유가증권 보험 유산기부 등 새로운 나눔의 방법과 절차도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회에는 200년 가까이 한의원을 운영하며 쪽방촌을 지원하고 문화 사업을 펼쳐온 한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부는 대를 이어 200여 년째 한의원을 가업으로 이어 왔으며 결혼 25주년 기념일에 가족의 이름으로 기금을 만들어 나눔의 가풍(家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 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세계 부호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재산 절반 기부 운동’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와 아름다운재단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나눔 사례를 통해 한국형 버핏상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 숨어 있는 나눔의 씨앗을 적극 발굴해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얼마 전 공교육 개혁을 위해 익명으로 1억 달러를 기부하려 하자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이름을 말하지 않으려 하죠? 자신을 밝혀야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결국 그녀는 저커버그가 실명으로 기부하도록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작은 기부운동을 뜻하는 ‘시티즌 오블리주’와 사회지도층의 기부 약속을 이끌어 내는 기빙 플레지(기부 서약서) 캠페인도 펼쳐 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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