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연주[고양이 눈]
흔히 미숙한 솜씨를 일컬을 때 ‘발’을 붙이는데요. 아기의 ‘발 연주’는 좀 미숙하더라도 사랑스럽겠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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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미숙한 솜씨를 일컬을 때 ‘발’을 붙이는데요. 아기의 ‘발 연주’는 좀 미숙하더라도 사랑스럽겠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포장된 소화기가 지하상가에 비치돼 있습니다. 안전을 지키는 고마운 존재이자 예술품이 됐네요. ―인천 부평역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ga.com
이글거리는 성화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푹푹 찌는 요즘 날씨 같네요.―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산책로 바닥에 작게 파인 상처. 주변이 파랗게 변한 하트가 왠지 외로워 보입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낮은 곳에 피던 꽃들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꽃나무로 변신했습니다. 높은 곳에 서니 새 세상이 보이네요.―서울 열린송현공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바닥에 큰 꽃이 그려져 있네요. 알고 보니 가지들 사이에 주차를 했었네요. ―강원 인제에서신원건 기자 laptua@donga.com
놀이터에 인공폭포가 생겼습니다. 무더위 이기는 데 물벼락만 한 게 없죠. 친구들과 함께 맞으니 즐거움도 두 배입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폭염 속 반가운 쉼터. 철제 그늘막과 등나무 넝쿨이 나란히 서서 사람들의 더위를 식혀 주네요.―서울 신촌에서
주택가 골목 화분 사이에 누군가 돌을 얹어 놓았네요. 이제 개미들이 양쪽을 편하게 건너다닐 수 있겠네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스파이더맨인가 했더니 트램펄린 손잡이 위로 훌쩍 뛰어오른 아이였네요. 여동생의 무관심한 모습이 더 웃음을 자아냅니다. ―대구 북구 복현동에서독자 은연정 씨 제공
연통과 가스관, 전깃줄이 얽히고설킨 건물 뒷면이 마치 컴퓨터 회로판 같네요. 저들 덕에 편리한 실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거겠죠?―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두 집이 옥상으로 가는 계단을 공유하네요. 오가며 마주치니 이웃 간 정도 돈독해질 것 같습니다. ―경기 파주시 법원읍에서독자 전상우 씨 제공
퍼레이드를 앞두고 불이 꺼지자 아이 등에 달린 날개가 빛을 발하네요. 아이 마음도 오색빛깔로 꽉 채워졌겠죠?―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아스팔트 위 백사들, 자세히 보니 스티커네요. 한 공예품 전시회장의 길 안내를 하는 거라네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누군가 오래 세워둔 자전거 바퀴에 새 친구가 찾아왔네요. 이제 마음껏 달릴 순 없겠지만 외롭진 않겠어요. ―서울 종로구에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꽉 잡고 올라갑니다. 나의 안전이 곧 우리 모두의 안전입니다. ―서울 동작구 사당역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각양각색의 액세서리들이 새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답답한 진열대를 어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연못 울타리 위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비둘기들 곁으로 아이가 다가갑니다. “안녕?” 비둘기들도 방긋 웃는 아이가 싫지 않은가 봅니다. 날아갈 기색이 없네요.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독자 최장선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