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아직 춥다, 추워
포근한 귀마개 쓴 돼지 저금통. 몸도 마음도 따뜻한지 활짝 눈웃음을 짓고 있네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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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귀마개 쓴 돼지 저금통. 몸도 마음도 따뜻한지 활짝 눈웃음을 짓고 있네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어린 나무가 한파로 얼음 속에 갇혔네요. 봄 오고 눈 녹으면 한결 자유로워지겠죠.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빨간 유니폼 대신 감각적인 옷을 입은 소화기들. 나란히 걸어뒀더니 멋진 미술 작품으로 변신했네요.―인천 미추홀구 주안역에서
담벼락에 그려진 음표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제 봄이 오네요∼’ 포근한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충남 공주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아들이 놀다가 거실 조명의 갓을 깨서 눈이 너무 부시던 어느 날. 아들이 ‘유레카!’를 외쳐 가보니 자기 컵을 올려놓았네요.―서울 서초구에서
능선에 올라도 추위 걱정이 없습니다. 칼바람을 막아주는 비닐 텐트가 있거든요. ―강원 평창군 선자령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기타 치는 연주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네요.― 충남 공주 제민천에서
새하얀 설원 한가운데 있는 나무. 두 손 가득 담아가고 싶은 초록.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독자 전상현 씨 제공
긴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 구름 위의 비행기 그림자를 감싼 무지개가 좋았던 날들을 기억하라는 듯합니다. ―스위스 상공에서
졸업식 날, 꽃다발 대신 건넨 ‘축하곰’. 학사모까지 갖춰 쓴 모습이 깜찍하네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여대에서
발아래 잡힌 물고기엔 관심 없는 ‘강태공’의 시선은 딴 데 팔려 있습니다. 저 산 너머 세월을 보는 걸까요. ―충남 공주시 제민천에서독자 김승근 씨 제공
입춘이 지났지만 새벽엔 아직 쌀쌀합니다. 대파가 춥진 않을까 누군가 비닐 옷을 입혀 주었네요. ―경북 김천에서
은퇴한 ‘통돌이 세탁기’가 빨래 대신 식물을 품었네요. 신형 드럼 세탁기는 따라 하지 못하는 자태가 멋집니다! ―남해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점점이 찍힌 발자국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참나무 뒤로 살짝 보이는 꼬리가 힌트입니다.―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갤러리에 미디어아트로 뜬 달. 은은한 달빛과 대나무 숲이 어울려 진짜 보름달 같습니다. ―전남 담양군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홀로 떨어져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버틴 나무. ‘나 홀로 나무’를 응원하며 손의 온기를 전달해 봅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