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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빔라멘, 마제소바[바람개비]

    비빔라멘, 마제소바[바람개비]

    마제소바(まぜそば)에는 몇 초간 감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마제’는 ‘섞다’라는 뜻이고 ‘소바’는 국수를 말한다. 다진 양념 고기 주위에 파 마늘 깨 부추 김 등이 놓이고 맨 위에 달걀노른자가 자리 잡는다. 대만 음식이 일본 나고야에서 새롭게 탄생돼 타이완소바라는 별칭도 있다. …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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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사랑했습니까”… 불멸의 사랑 남긴 투르게네프[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당신은 사랑했습니까”… 불멸의 사랑 남긴 투르게네프[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

    《1843년 10월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 극장은 ‘세비야의 이발사’ 러시아 초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마침내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프랑스의 유명한 프리마돈나가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숨죽인 탄식이 흘러나왔다. “못생겼네.” 기대와는 달리 여…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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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조가 선택한 난임 극복 비법은?[이상곤의 실록한의학]

    영조가 선택한 난임 극복 비법은?[이상곤의 실록한의학]

    조선시대 왕과 왕비에게 부여된 가장 큰 책무는 후계자를 낳는 것이었다. 영조가 왕이 되기 전 연잉군 시절에 낳은 효장세자(1719∼1728)는 일찍 세상을 등졌다. 이후 영조는 모든 국가적 의료 시스템과 음식보양법, 생활방법 등 의료 지식을 총동원해 왕자 생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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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조로운 일상의 탈출구 동묘시장[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단조로운 일상의 탈출구 동묘시장[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서울 어디를 가더라도 똑같아 보인다는 생각이 이따금 들 때가 있다. 출퇴근하면서 매일 같은 길과 고층건물을 보게 된다. 평일에 마주치는 사람들도 거의 비슷비슷하다. 도시의 단조로움을 참다못해 염증이 나면 서울 속에서 다양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있다. 그곳은 여러 이름으로 불린…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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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관계의 재발견]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관계의 재발견]

    나에겐 작은 비밀이 있다. 오후 2시경이 되면 어김없이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가 들려온다. 우리 집 가까이 사는 누군가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그는 매우 끈기 있고 성실한 연주자임에 틀림없다. 날마다 음계를 틀리고 더듬거리면서도 끝까지 연주를 해내므로. 나는 오후마다 그가 연주하는 …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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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여, 기억하시게[이준식의 한시 한 수]<113>

    친구여, 기억하시게[이준식의 한시 한 수]<113>

    《의심을 푸는 방법 하나 알려주겠네. 거북이나 풀 따위로 점 볼 필요도 없지.옥의 진위를 가리려면 사흘간 불에 태워 보면 되고 재목감을 구별하려면 7년 기다려 보면 되지.충성스러운 주공도 유언비어에 시달렸고 왕망도 왕위 찬탈 전에는 더없이 공손했지.만약 그들이 일찌감치 죽어버렸다면 그…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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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 버드’와 웨인 티보의 핑크색 하늘[움직이는 미술]

    ‘레이디 버드’와 웨인 티보의 핑크색 하늘[움직이는 미술]

    그레타 거위그 감독 영화 ‘레이디 버드’에는 ‘새크라멘토’라는 지명이 자주 등장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이 도시는 주인공 레이디 버드(시어셔 로넌)의 고향이자, 그가 못 견디게 벗어나고 싶어 하는 평범함의 다른 이름이다. 머리를 핑크색으로 물들인 이 고교 졸업반 여학생은 어느 날…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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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레트로 슈퍼카

    [고양이 눈]레트로 슈퍼카

    8마력 디젤엔진에 오프로드 전륜구동 시스템. 연식이 좀 됐으면 어떤가요? 레트로 감성으로 주차장 한 칸 차지할 자격은 충분합니다.―대전 동구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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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 분의 예술, 나는야 ‘긴 곡바라기’[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

    수십 분의 예술, 나는야 ‘긴 곡바라기’[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

    ‘밴드 ××, 새 싱글 앨범 17일 발매!’ ‘가수 ○○○, 여름 겨냥해 싱글 앨범 내놔’ 보도 자료나 인터넷 기사에서 자주 접하는 ‘싱글 앨범’이라는 말에 마음 한구석이 늘 불편했다. 애당초 싱글과 앨범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세계 대중음악사에서 싱글은 …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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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나도 샤넬을 살 수 있을까… 패닉바잉의 시대

    [광화문에서/김현수]나도 샤넬을 살 수 있을까… 패닉바잉의 시대

    요즘 백화점에 갈 때마다 놀란다. 평일에도 샤넬 매장은 대기가 많아 구경도 못 하기 때문이다. 한 지인은 “하루 종일 백화점에서 죽치고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리셀러에게 40만 원 웃돈을 주고 샤넬 백을 샀다”고 했다. 줄서서 물건을 사다 주는 리셀러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주부도 많다고…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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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윤종]‘미-러 정상회담은 축제’라는 제네바 시민의 여유

    [특파원칼럼/김윤종]‘미-러 정상회담은 축제’라는 제네바 시민의 여유

    16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주요 도로마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차량 이동은 불가능했다. 인도까지 막히다 보니 동선이 꼬여 5분이면 걸어갈 거리를 30분이나 돌아가야 했다. 1월 집권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해외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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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경제, 제대로 한번 해보자[동아광장/이지홍]

    시장경제, 제대로 한번 해보자[동아광장/이지홍]

    ‘공정’과 ‘경쟁’을 앞세운 30대 청년이 주요 정당의 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정치 무대에서 상대적 약자로 여겨지는 여성과 청년에 대한 공천 가산점 및 할당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한국 보수정치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 대표가 예고한 ‘공정한 경쟁’은 정치뿐 아…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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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서울문고 부도

    [횡설수설/김선미]서울문고 부도

    미국의 대형서점 체인 반스앤드노블은 지난달 말 워싱턴주 커클랜드에 새 오프라인 매장 문을 열었다. 1994년 아마존의 등장으로 타격을 입어 1996년 1046개였던 매장 수는 현재 607개. 2년 전 취임한 제임스 던트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서점 문을 닫아야만 했던 기간을…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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