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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에 맞서는 칼날[이준식의 한시 한 수]〈341〉

    시대에 맞서는 칼날[이준식의 한시 한 수]〈341〉

    번쩍번쩍 빛나는 예리한 검, 허리에 차니 내 마음엔 사악함이 없어지네.친구가 내게 동료가 없다는 걸 알고, 곁에 두고 지음처럼 여기라 준 것이라네.내 마음은 얼음처럼 맑고 검날은 눈처럼 차갑지만, 아첨배를 베지 못하다니.내 속은 썩고 검날 또한 무뎌지는지라, 검으로 먹구름을 가르고 푸…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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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관세 충격-내수 부진에 中企 비명… 企銀 연체율 15년來 최고

    [사설]관세 충격-내수 부진에 中企 비명… 企銀 연체율 15년來 최고

    중소기업 특화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올해 3분기 1.03%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3분기(1.08%)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급증한 결과다. 5대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연…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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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국회의원 自家 45%가 서울, 20%가 강남… 이래서야

    [사설]국회의원 自家 45%가 서울, 20%가 강남… 이래서야

    22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주택 5채 중 1채가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몰려 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의원 299명 가운데 유주택자는 234명이었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총 29…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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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金 이제야 “샤넬 백은 받아”… 대가성은 없다는데 뭔 말인지

    [사설]金 이제야 “샤넬 백은 받아”… 대가성은 없다는데 뭔 말인지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 선물 샤넬 백 2개를 받았다고 처음 시인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5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 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았다.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 씨가 샤넬 백과 …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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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맘다니 쇼크

    [횡설수설/이진영]맘다니 쇼크

    뉴욕은 무슬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도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사는 곳인 데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이슬람 공포증까지 더해졌다. 역대 뉴욕시장 110명 가운데 흑인 시장은 2명 있지만 무슬림 시장은 없었다. 민주당 텃밭인 뉴욕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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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서영아]요즘 느끼는 ‘성공한 인생’

    [오늘과 내일/서영아]요즘 느끼는 ‘성공한 인생’

    지난달 말, 장애인 지원 활동을 펼쳐 온 푸르메재단의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왔다. 300여 명의 후원자와 관계자가 꽉 들어찬 행사장에는 시종 따뜻한 감사와 격려가 넘쳤다. 참석자들 모두가 ‘이렇게 큰 행사인 줄 몰랐다’며 어리둥절해할 정도였다. 반가운 사람들도 많았다. 김성수 …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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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박인휘]포스트 APEC, 한미중 삼각구도에서 지켜야 할 ‘이익의 균형’

    [동아시론/박인휘]포스트 APEC, 한미중 삼각구도에서 지켜야 할 ‘이익의 균형’

    한국 정부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양자외교에 능했다. 1990년을 전후로 세상이 바뀌었고, 냉전 구도가 허물어지는 국제질서를 맞이하게 됐다. 한마디로 기존의 양자외교는 물론, 다자외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분단국으로서 한미동맹은 여전히 가장 중…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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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반복되는 공공보행로 개방 논란… ‘사유지’가 폐쇄 이유 될 수 없다

    [광화문에서/이새샘]반복되는 공공보행로 개방 논란… ‘사유지’가 폐쇄 이유 될 수 없다

    최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단지를 관통해 지하철역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로를 막고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사유지에 외부인 출입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출입을 막겠다는 입주민과, 보행로 설치를 조건으로 재건축 허가를 받았는데 다른 이들…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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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치맥 하는 총수’에 대중이 호응한 이유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치맥 하는 총수’에 대중이 호응한 이유

    사진기자들의 기억 속 대기업 총수들은 늘 굳은 얼굴이었다. 이들은 포토라인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검찰청사로 들어가곤 했다. 휠체어나 병원 침대를 동원하는 꼼수는 이제 진부할 지경이었다. 기자의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재…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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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

    [고양이 눈]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

    에어컨 실외기 위에 새를 쫓기 위한 ‘버드 스파이크’가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보금자리를 찾으려는 비둘기에게는 찬 바람보다 더 날카로운 경고일 겁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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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로운 리더[이은화의 미술시간]〈395〉

    지혜로운 리더[이은화의 미술시간]〈395〉

    리더의 조건은 힘보다 지혜가 아닐까. 지혜로운 통치자의 상징인 솔로몬은 예로부터 문학과 예술이 가장 사랑한 인물 중 하나였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 화가 빌럼 드 포르터르도 성경 속 솔로몬의 일화를 그림으로 남겼다.‘솔로몬과 시바의 여왕’(1630년경·사진)은 오늘날 예멘으로 추…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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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산이나 마을묘지 금지”… 일제의 묘지 규제, 경성의 경계를 넓히다[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선산이나 마을묘지 금지”… 일제의 묘지 규제, 경성의 경계를 넓히다[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일제의 묘지 통제가 불러온 것1914년 6월, 조선 후기 민씨 척족 세력의 중심 인물이었던 민영익이 20여 년의 망명 생활 끝에 중국 상하이에서 생을 마쳤다. 그의 시신이 인천항에 도착하자 친척인 백작 민영린과 남작 민영기 등이 조선헌병대 사령관이자 총독부 경무총장인 다치바나 고이치…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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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보다 못한 잠수함? 승조원 자긍심 해치는 비유[내 생각은/최일]

    최근 복수의 언론 매체에 ‘교도소보다 못한 잠수함’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잠수함 승조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하며, 승조원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수당과 보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잠수함 승조원으로 복무했던 필자 역시 그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잠수…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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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인의 날’에 되새기는 정약용의 三農[내 생각은/김학수]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산업화로 점점 흙에서 멀어진 현대인들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농정사상을 통해 농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약용은 농업이 곧 나라의 근본이라 믿었다. 이를 위해 삼농(三農)의 원칙, “무엇보다 농사짓기가 수월해야 하고(便農…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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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AI 하루 늦으면 한 세대 뒤처져”… 잠자는 법안들부터 처리를

    [사설]“AI 하루 늦으면 한 세대 뒤처져”… 잠자는 법안들부터 처리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졌지만, AI(인공지능)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지게 된다”고 했다. 현 정부의 국정 목표 ‘AI 3대 강국’ 예산을 포함한 728조 원 …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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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지난 정부서 국유재산 헐값 처분 급증… 60%가 감정가 미만

    [사설]지난 정부서 국유재산 헐값 처분 급증… 60%가 감정가 미만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 지시에 따라 국유재산 매각을 전면 중단했다. 이 대통령은 3일 각 부처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자산 매각을 전면 재검토한 후 시행 여부를 재결정하라고 지시했다. 기본적으로 자산 매각을 중단하되, 부득이하게 자산을 팔아야 할 경우 국무총리의 사전 재…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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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전작권 전환과 미군 역할 조정, 균형점 찾는 게 ‘동맹의 힘’

    [사설]전작권 전환과 미군 역할 조정, 균형점 찾는 게 ‘동맹의 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뒤 “역내 다른 비상사태에 대비한 유연성 확보는 의심할 여지 없는 한미 간 검토 사항”이라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는 추후 공개될 SCM 공동성명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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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曺 법제처장 아직도 李 변호인인 줄 아나

    [횡설수설/장택동]曺 법제처장 아직도 李 변호인인 줄 아나

    가장 조용한 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법제처가 요즘 바람 잘 날이 없다. 업무와 관련해서가 아니라 조원철 법제처장의 잇따른 돌출 발언 때문이다. 조 처장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적용된 12개 혐의에 대해 “다 무죄”라고 주장해 풍파를 일으키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장동 사…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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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윤정]젠슨 황의 26만 장 선물이 남긴 숙제

    [오늘과 내일/장윤정]젠슨 황의 26만 장 선물이 남긴 숙제

    “(GPU 보유 기준으로) 전 세계 3등이 됐습니다.” 10월 31일 미국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확보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던 경북 경주 APEC 미디어센터의 브리핑장.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의 목소리는 잔뜩 들떠 있었다. “GPU 26만 장을 …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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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준 칼럼]고령화 시대에는 배려와 인내심이 더욱 필요하다

    [박상준 칼럼]고령화 시대에는 배려와 인내심이 더욱 필요하다

    올해 9월 경기도에서 마을버스를 탄 적이 있다. 어느 정류장에서 할머니 한 분이 탑승했는데, 동행하는 중년 남성이 있었다. 아마 아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할머니는 보행에 큰 불편은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노인이었다. 그 남성은 할머니를 조심스레 부축하고 있었다. 한적한 오후라 승객이 …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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