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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호모 날레디’ 300만년前 새 인류화석 발견

입력 2015-09-11 03:00업데이트 2015-11-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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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연구진 “인류의 초기 종”
최소 15명 뼈 한곳에… 매장의식 추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동굴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 인류의 화석이 발견됐다. 이 고대 인류는 약 3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BBC 등에 따르면 학자 60여 명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10일 남아공 마갈리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하네스버그 북서쪽 50km 떨어진 ‘인류 화석 지구’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화석이 새로운 인류라고 발표했다. 2013년 9월에 발견된 이 동굴에선 지금까지 1550여 개의 뼈 표본들이 나왔는데 최소 15명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을 주도한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의 리 버거 교수는 “이 화석들은 약 250만∼3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의 초기 종으로 추정된다”며 “원시 인류와 현 인류를 이어주는 ‘연결 화석’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화석이 발견된 동굴에서 이름을 가져와 이 화석을 ‘호모 날레디(Homo Naledi)’로 명명했다. ‘날레디’는 남아공 세소토어로 ‘별’을 뜻하는 단어다.

키 150cm 정도인 날레디는 고릴라 정도의 작은 뇌를 가지고 있으면서 직립보행을 했다. 어깨와 골반은 원시적인 유인원과 비슷한 반면 이마와 두개골의 형태, 치아, 다리, 발의 모양은 현대 인류와 비슷한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화석이 발굴된 곳에 다른 종의 화석은 없고, 발톱이나 이빨 자국 등 싸운 흔적도 없는 것으로 미뤄 이들은 죽은 자를 땅에 묻는 매장 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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