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황교안 “심판의 새해 밝아…낙동강 전선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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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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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지진 이주단지를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지진 이주단지를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포항 지진 피해 이주민들을 만나 위로한 후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을 만나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를 갖고 “이제 심판의 새해가 밝았다. 너나할 것 없이 대한민국 살리겠다는 뜻 있는 우파세력이 다 하나로 뭉치자”며 “무도한 문재인 정권을 이기려면 똘똘 뭉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너는 빼고, 너는 안 되고, 너는 잘못 있으니까 이러면 통합이 되겠느냐”며 “이럴 때 서로를 헐뜯고 서로 싸우고 다투면 (통합이)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우리가 아직 부족하지만 변화해가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서 바꿔가고 혁신하고 쇄신하면 되지 않겠나. 우리 당의 큰 과제는 혁신과 통합. 우리 모든 걸 다 바꾸고 내려놓아서 국민 마음에 정말 흡족함 주는 그런 국민 정당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정말 나라가 다 무너져갈 때, 존망의 위기였을 때 낙동강 전선에서 막아내고 다시 올라가서 서울 수복하고 전쟁에서 폭망할 것을 이겨냈다”며 “여러분이 낙동강 전선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포항 지진 피해 이주민들이 있는 흥해 체육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지정 당시 발생한 충돌과 관련해 당내 의원 24명을 기소한 것에 대해 “불법에 대한 저항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무더기 기소는 정당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저희가 투쟁을 시작한 것은 패스트트랙 불법 추진에 대한 것으로 출발은 사·보임부터다. 상대 당에서 강제 사보임을 했다. 출발부터가 불법”이라고 말했다.

또 “저희는 지금도 불법에 대해, 헌법에서 정한 국민의 권리인 저항권으로 투쟁을 해오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법안이) 지금 각종 편법으로 불법 통과됐다. 총선에서 압승해 반드시 폐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같은 당 여상규 의원이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지도부 책임론은 꺼내 든 것에 대해 “당연히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답했다.

앞서 여상규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통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 과정에서 당 지도부 책임을 강조하며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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