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올림픽 金, 지난 세기 女골프 최고의 순간 중 하나”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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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하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시상대에 올라 관중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2016.8.21/뉴스1 © News1
2016리우하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시상대에 올라 관중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2016.8.21/뉴스1 © News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박인비(31·KB금융그룹)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여자 골프 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다.

LPGA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간) “박인비의 올림픽에서의 역사적인 활약은 10년을 넘어 지난 세기 여자 골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고 극찬했다.

박인비는 116년만에 올림픽 여자 골프가 열린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정상급 골퍼임을 입증했다.

2010년대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박인비였지만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은 좋지 않았다. 박인비는 등과 손에 부상을 당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박인비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LPGA는 “박인비는 골프 선수에게 치명적인 등과 손에 부상을 당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LPGA투어에서 컷을 통과한지 4달이 넘어갔고 70타 미만을 기록한 경기도 5달 전이었다. 또한 각종 대회에서 기권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LPGA는 “한국은 골프 열기가 뜨겁다. 여자 골프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도 누가 올림픽에 출전하는지는 알고 있다”며 “박인비의 부진이 거듭되자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올림픽이 시작되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인비는 4라운드 중 3번 66타를 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결국 박인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제치고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LPGA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한국에서 전설이 됐다”며 “올림픽의 활약 만으로도 박인비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4강에 오르기에 충분하다. 지난 10년간 박인비의 활약상은 ‘역사적이다(Historic)’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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