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 30년 해봐서 아는데…조국 벌써 구속했어야”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0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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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법을 30년 한 사람이어서 형태만 봐도 다 아는데 이건 구속 사안으로 구속해도 벌써 구속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행사를 열고 “조국 장관이 반드시 자리에서 물러나 제대로 수사받고 구속되도록 해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청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왜 그렇게 서둘러서 (조국 장관을 임명) 했을까? 검찰 수사를 받게 돼 있으니 장관으로 빨리 보내서 검찰 수사를 방해해 피해 나가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 “조국(장관)이 취임사에서 한 말을 보면 인사를 (단행해) 고치겠다는 것”이라며 “자신과 가족들을 공격하고 이 정권 비리를 파헤칠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말도 안 되는 편법 불법을 우리가 방관할 수 없다.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짓”이라며 “흔들어 놓고 검찰 수사 못하게 하는 이런 정부와 정권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 문 정권을 심판하고 조국(장관)을 내려오게 하자”고 외쳤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연단에서 “조국(장관)은 인사청문회에 나와서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조국(장관)을 파면시켜 대한민국 정의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모두 인사청문회 당시 조국(후보자)이 아이 출생신고를 선친이 했다는 답을 기억할 것”이라며 “그런데 확인해 보니 본인이 직접 했다. 이런 거짓말을 인사청문회장에서도 뻔뻔스럽게 하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둬선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위험한 조국, 이제는 파면시켜 대한민국의 무너진 헌정질서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쳐 조국(장관)을 파면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질 때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전희경 대변인은 “수사를 받는 법무 장관이 수사해야 하는 검찰을 지휘하는데 어떻게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겠나”며 “부인이 수사받는 피의자인데 집에 들어가면 만나고, 눈 뜨면 만난다. 남편인 법무 장관이 자유롭다면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근본 도리와 상식을 저버린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또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결단을 게을리하고 조국(장관)을 감싸고 대한민국 국민을 버린다면 국민들의 들불 같은 분노가 광화문을 넘어 청와대를 넘어 문재인 정권을 태울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인턴십 허가 신청서를 제출받아 해당 서류 출생신고자로 부(父)가 명시된 점을 이유로 조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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