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세대가 30~40대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보다 사용시간 격차도 벌어졌다.
10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8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세대의 1인당 평균 유튜브 사용시간은 1206분으로 30대(1105분)와 40대(847분)보다 길었다.
증가 폭도 50대 이상 세대가 더 컸다. 지난 4월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세대의 1인당 평균 유튜브 사용시간은 1045분으로 4개월 만에 161분(15.4%) 늘어났다. 30대(988분)와 40대(781분)는 사용시간이 각각 117분(11.8%), 66분(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50대 이상 세대의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은 122억분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0대, 20대보다 짧았지만 사용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
10대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2500분으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길었으며 20대는 1인당 평균 1882분을 사용했다. 전체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지난해 8월보다 29% 증가한 1391분이었다.
전 세대의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460억분으로 지난 4월 조사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 자리를 지켰다. 이어 카카오톡(220억분), 네이버(170억분), 페이스북(45억분) 순이었다.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의 총 사용시간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 25%, 13% 성장한 데 비어 유튜브는 38% 늘어나 역시 증가 폭이 더 컸다.
유튜브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3308만명으로 지난해 8월 3093만명에서 7% 늘었다. 3656만명의 카카오톡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자 수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지난 8월 한 달간 전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4만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인터넷 브라우저 앱과 게임, 통화 관련 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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