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국회 찾은 김상조…“유연성 갖고 정책 보완”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8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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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손학규·유성엽 예방…추경등 협조요청
"가능한 빨리 당정청 열어 내년 예산안 논의"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28일 이틀 연속으로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 대표 예방에 앞서 김 실장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했으며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도 만날 예정이다.

전날에는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 및 윤소하 원내대표를 예방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책실장이 되고 난 다음에 많은 분들로부터 기대가 크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도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기조인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해 정부에서도 일관되게 나가면서 동시에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유연성을 갖고 정책을 보완·조정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정부에서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여당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알려주시면 그것을 정책에 반영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실장은 또 “추경과 다음 주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내년도 예산 등 세 가지가 정부 정책의 방향과 의지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정부 내에서도 잘 숙고·조율하고 여당과 협의해서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빨리 당정청 협의를 열어 실무 부처에서 예산 내용이 한국경제의 장기적 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안을 만들어보는 게 중요하다”며 “여당과 협의하면서 합리적 내용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도 정부에서 일해 보고 당 운영도 해봤지만 공적인 일이나 정책을 실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중을 잘 가리고 선후를 잘 가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문적 업적도 많으시고 위원장하시면서 경험도 많으시니까 잘 가려서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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