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스웨덴 정상회담…남북미 협상대표회의 주선 사의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5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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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톡홀름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개소
혁신적 포용국가·차별없는 공정사회 설명…스웨덴 복지 등 의견교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4/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4/뉴스1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총리와 스톡홀름 근교의 살트셰바덴 그랜드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발전과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와 유럽 등 지역 평화와 번영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스웨덴 정부의 한반도 특사 임명과 지난 1월 남·북·미 협상 대표 스톡홀름 회동 주선 등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에 뢰벤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고, 향후에도 남·북·미간 신뢰구축 진행 과정에서 지속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간 우호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이번 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호혜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로 상호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스웨덴과 혁신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한국이 함께 협력할 경우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 스타트업 기업들 간 협업의 장이 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내년 스톡홀름에 개소하기로 했다.

이어 양 정상은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해 양국 과학자 간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청정대기 분야에서 국가 간 기술이전 및 경험공유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는 ‘혁신적 포용국가’ 및 성평등을 포함한 ‘차별 없는 공정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스웨덴 정부의 복지 및 성평등 정책에 대해 뢰벤 총리와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제반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온 한-EU 양자 관계를 평가하고, 브렉시트 등 최근 유럽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환경, 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기반해 Δ국제 사회에서 민주주의 증진 Δ분쟁 전후 여성인권 보호 Δ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Δ세계적인 빈부격차 해소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이 개최된 살트셰바덴 그랜드호텔은 스웨덴의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킨 계기가 됐고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대화’의 모범사례인 ‘살트셰바덴 협약’ 체결 장소다.

(스톡홀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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