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웨덴 국왕과 오찬 이어 국빈만찬…“진정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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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5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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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국전쟁 당시 첫 의료지원단 파견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톡홀름 스웨덴 왕궁 중정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톡홀름 스웨덴 왕궁 중정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6.14/뉴스1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오후(현지시간)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 답사를 통해 “스웨덴 국민들은 국왕님과 왕실을 존중하며 국가가 어려울 때면 국왕님을 중심으로 단결해왔다”며 “항상 국민들과 함께하며 스웨덴을 ‘세계의 양심’으로 이끌고 계신 국왕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은 한국전쟁 당시 처음으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손을 내밀어준 진정한 친구 나라”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스톡홀름에 건립되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후손들에게 양국의 오랜 우정과 인연을 기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1953년 7월 간 16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부산에 파견해 연인원 총 1124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2만5000명의 유엔군 및 적군 포로를 치료했다.

1953년 본대 철수 후에 민간인 의료진은 계속 잔류하며 의료지원을 했고, 1958년 노르웨이, 덴마크와 함께 현 국립의료원의 전신인 메디컬 센터를 개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지난 60년간 교역, 과학·기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발전시켜 왔듯이 다가올 60년의 미래에도 소중한 우정을 기반으로 평화와 번영을 함께 가꾸어 나가 사회 모든 구성원이 더욱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는 만찬에서 Δ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스웨덴의 모습 Δ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공유 경제를 선도하는 스웨덴 기업들 ΔABBA, IKEA 등 한국 내 스웨덴에 대한 관심과 인기 Δ스웨덴 내 한류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가 주최한 친교 오찬에도 참석했다. 오찬은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와 빅토리아 왕세녀 내외, 필립 왕자 내외 등 왕실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1973년 즉위한 이래 스웨덴 역사상 최장기간 재위하며 ‘스웨덴을 위하여, 시대의 흐름에 따른다’(For Sweden - With the times)라는 모토 아래 개방적이고 친근한 지도력으로 스웨덴을 이끌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스웨덴의 국빈방문 의전 절차에 따라 마차를 타고 왕궁에 도착해 교민들과 스웨덴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스톡홀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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