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사전투표율 14.53%…각당 판세분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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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0일 2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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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두고 “높다” “낮다” 해석 각각
“본선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한목소리

4.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왼쪽부터 강기윤 한국당 후보,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손석형 민중당 후보 © 뉴스1
4.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왼쪽부터 강기윤 한국당 후보,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손석형 민중당 후보 © 뉴스1
29일과 30일 진행된 4·3 창원성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14.3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이 지역 유권자 18만3934명 가운데 2만6726명이 참여했다.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과거 재보궐선거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최근 치러진 2017년 4·12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은 5.9%였다. 반면 지난 19대 대통령선거(28.22%), 7대 지방선거(21.96%)와 비교하면 다소 낮다.

재보궐선거만 비교할 경우 황교안 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사실상 창원에 거주하며 선거에 ‘올인’해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설명이 가능하다. 반면 사전투표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가 되지 않아 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

각 후보 캠프는 이번 사전투표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 놓았다.

강기윤 한국당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확한 자료를 분석하지 못해 유불리를 따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현재까지 판세로는 ‘박빙’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 측은 “앞선 보궐선거와 비교할 때 낮은 사전투표율이 아니다”라면서 “창원성산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판세는 ‘박빙’으로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여영국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긴장을 놓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 측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선거가 치열해지면서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민중당이 조직을 풀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20~30대 투표율이 중요하다”며 변수로 젊은 층의 표심을 꼽았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 측에서는 “앞선 보궐선거보다는 높지만, 각 당 대표가 집결했다. 이걸 감안하면 예상보다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창원성산만의 특별한 민심역시 분석을 다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적극 지지층에 속한다. 경남은 전통적으로 ‘보수텃밭’으로 불렸지만, 창원성산은 노동자들이 많고 권영길,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배출돼 진보1번지로 불려왔다.

통상 경남에서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력이 강한 보수정당에 유리한다는 평가지만, 창원성산만은 노동자들의 조직력이 강해 어느 누구도 쉽게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

본선만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변수는 ‘노동자’ 표란 분석이다. 보궐선거로 치러지기 때문에 본선거 당일인 4월3일은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이 투표를 하기 쉽지 않다. 실제 한 캠프 관계짜는 “보궐선거는 휴일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투표가 쉽지 않다.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후보의 사전투표율에 대한 분석을 달랐으나 저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며, 시민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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