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에 “北 연락사무소 복귀 요구해야…마지막 골든 기회”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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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핵화 골든타임 오랫동안 허비…대북정책 수정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와 관련해 “청와대가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의 복귀를 요구해야 한다”라며 “어쩌면 청와대가 가진 마지막 골든 기회”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측은 연락 사무소에 조건 없이 복귀해야 한다. 야당 원내대표인 저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가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철수 이후) 어떤 언급도 없다. 모두 침묵하고 있다. 이 시점에 청와대가 대북 정책을 제대로 정상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 아닌가 한다”라며 “청와대는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만들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골든타임을 상당히 오랫동안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 본인들의 유리한 입장을 입지를 선점하려고 한다. 청와대의 현명하고 올바른 대북 정책 수정을 촉구한다”라며 “이것이 어쩌면 청와대가 가진 마지막 골든 기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선거제 개혁 논의에 대해서는 “모든 걸 원점으로 해서 의원 정수를 10% 줄인다는 대전제 하에서 이제 정치개혁특위에서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는 “국적 불명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잊어 달라.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위헌적 제도”라며 “저희는 비례대표 전면 폐지를 고집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지열발전소 문제에 대해서는 “포항 지진이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는 결론이 나오자마자 여당은 전 정권 탓이라고 한다.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라며 “포항지진 특별법을 마련해 피해 대상 지역 재건에 우리 여야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른 정당에게 촉구한다. 포항지진 특별법을 국회에서 미세먼지 특별법처럼 여야의 이견이 없는 법으로 조속히 통과시키길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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