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참사 학부모 “세상이 온통 지뢰밭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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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0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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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긍정적인 기대”…원주세브란스병원, 2명 저체온 치료 중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일 “(강릉 펜션 사고 학생) 학부모가 ‘세상이 온통 지뢰밭 같았다’”고 전했다. 이날은 지난 18일 ‘강릉 펜션’ 참사가 발생한 지 3일째다.

조 교육감은 이날 원주세브란스병원을 거듭 찾아 의식을 잃고 치료 중인 학생 학부모와 만났다.

이후 조 교육감은 취재진들에게 “학부모가 학교측에는 ‘아이들 지켜주고 보호해줘서 고맙다. 지금은 저체온 치료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기대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식을 잃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2명은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고 교사들도 하루 종일 응급실 앞에 앉아 학생들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학생 2명은 현재 수면상태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고압산소치료는 더 이상 받고 있지 않다.

저체온 치료는 심장기능이 일시 정지된 환자의 체온을 인위적으로 내려 산소 소비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뇌세포 파괴를 막는 치료법이다.

원주세브란스병원측은 “저체온 치료 72시간이 경과한 뒤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시 저체온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72시간째 되는 날은 21일 자정이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5명 중 3명은 상당히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나머지 2명은 의식이 경미하게 호전됐다.

일반병실로 옮겨진 3명 중 1명은 이르면 내일 퇴원도 가능하다.

(원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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