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계속된 사고 우연 아냐…큰 사건 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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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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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범정부 사회기반시설 안전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기반시설(통신, 가스, 전기, 철도 등) 안전관리 및 기온강하,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연말 전통시장과 지하 다중이용업소 등 취약시설 화재 등에 사고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 News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범정부 사회기반시설 안전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기반시설(통신, 가스, 전기, 철도 등) 안전관리 및 기온강하,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연말 전통시장과 지하 다중이용업소 등 취약시설 화재 등에 사고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 News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KTX 탈선 등 계속된 안전사고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낸 뒤 철저한 점검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일제히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날 정부는 김 장관을 주재로 15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김부겸 장관은 “최근 기반시설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안전 총괄 부처의 장으로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통신, 난방, 교통 모두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시설물”이라고 했다.

이어 김 장관은 “계속 사고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이를 결코 우연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해야 한다. 최근 일련의 사고가 하나의 큰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일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고 대비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급속한 도시화 속에 진행됐던 시설들이 노후화 되면서 사고가 벌어지는 것을 경계하며 안전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강남을 개발한 지 40년, 4대 신도시를 건설한 지 30년이 됐다”라며 “이제 이 낡은 시설들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할 시기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장관은 “이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한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이번 기회에 매뉴얼부터 싹 뜯어고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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