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두산 타선, 켈리 상대로도 통할까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7일 10시 11분


코멘트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의 켈리를 상대로 화력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

두산은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4, 5차전 역시 모두 인천에서 개최된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투타의 침체로 패했던 두산은 2차전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최주환의 맹타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인천은 잠실구장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구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홈런 등 장타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경기 전개가 장타력 대결로 갈 수도 있다.

두산 최주환은 2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0.714(7타수 5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무려 6타점을 집중했다. 4번타자 김재환은 2차전에서 2루타 2개를 날리는 등 2경기 타율이 5할(8타수 4안타)이다. 양의지 역시 중심타선에서 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짧게 배트를 쥔 정수빈 역시 까다로운 타자다.

그러나 켈리는 올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강했다. 켈리는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9개 구단 중 두산을 상대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이다. 29⅔이닝 동안 피홈런도 2개뿐이다. 켈리는 안방에서 더 강했다. 올 시즌 안방에서 17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2.79로 좋았다. 피안타율도 0.221에 불과했다.

두산이 3차전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홈런왕 김재환은 켈리를 상대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상대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으로 매우 낮았다. 박건우는 켈리를 상대로 타율 0.250(8타수 2안타), 오재원도 0.250(12타수 4안타), 최주환은 0.154(13타수 2안타)로 약했다.

켈리를 상대로 강한 타자들도 있었다. 오재일은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0.455(11타수 5안타)의 고타율을 찍었다. 양의지는 홈런 1개를 포함해 0.364(11타수 4안타)의 타율을 기록했다. 허경민도 11타수 4안타로 강했다. 오재일과 허경민은 1, 2차전에 모두 부진한 타격을 보여줬지만, 3차전에서 반등 여부가 관건이다.

3차전 승부는 시리즈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 때문에 라인업을 짜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통해 타자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박건우, 오재일, 허경민 등이 부진해 타순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켈리를 상대로도 1, 2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가져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가급적 지금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어차피 지금 나가고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