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합동 위령제’ 21일 논산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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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반려동물들을 위한 천도재가 21일 충남 논산 연산면에서 개최되는 연산오계문화제에서 열린다.

이 문화제를 여는 연산오계재단(이사장 이승숙)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연산오유공위령제(連山烏酉公慰靈祭)와 더불어 반려동물 합동 위령제를 봉행한다고 18일 밝혔다. 2003년부터 열고 있는 연산오유공위령제는 우리 고유 민속인 수혼제(獸魂祭)로 2015년 문화재청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선정됐다.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 265호인 이 지역의 오계를 의인화해 높여 부르는 말이다.

이번 수혼제에선 연산 오계뿐 아니라 참례객들의 죽은 반려동물도 함께 추모한다. 수혼제를 오유공위령제처럼 제대로 형식과 내용을 갖춰 치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유공위령제는 닭이 즐겨 먹는 5곡, 5채, 5과를 진설해 제를 지내고 참례객들에게 채식 음복 음식을 제공한다.

해당 반려동물의 이름과 사진, 추모글 등을 준비해오면 누구나 제의에 동참해 엄숙하고 경건하게 추모하고 천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천도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 반려동물의 이름과 사진, 추모글을 적어 주최 측에 e메일 등으로 보내주면 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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