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벤츠 자율주행차의 ‘눈’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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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보조시스템 카메라 수주… 카메라 모듈-SW 수천억 규모

LG전자가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에 ‘ADAS(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 카메라’를 공급한다.

LG전자는 29일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의 ADAS 전방 모노 카메라 모듈 및 소프트웨어 공급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는 수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ADAS 카메라는 차량 앞의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긴급 제동을 하거나 차선 자동 유지, 앞차와 일정한 거리 유지 등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LG전자 관계자는 “ADAS 카메라 시스템은 미래 자율주행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공급하는 ADAS 카메라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에서 쌓아온 카메라 및 영상인식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중국의 한 완성차 업체와 이 제품의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13년 7월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차량용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AVN), 구동 모터, 배터리팩, 인버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올해 1분기(1∼3월) V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8764억 원이었고 145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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