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정당 입당 “유승민, 문재인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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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5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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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상욱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사진=지상욱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지상욱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하고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캠프에 합류했다.

지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저는 유승민 후보와 함께 분열과 갈등을 딛고 새로운 시대의 보수개혁을 위해서 미력하나마 좁고 가파른 길을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유 의원 캠프 사무실로 이동한 지 의원은 “유승민 의원 대선후보 출정식 갔을 때부터 마음은 항상 같았다”라며 “보수 단일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저력과 확장성 가진 유일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후보님의 보완재 역할을 하고싶다”라고 밝혔다.

지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부에 추가 탈당 움직임이 있는가’라고 묻자 “지금 말하긴 부적절하다”라며 “나중에 눈으로 확인할 일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유 의원은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우리 당이 제일 어려울 때 와주셔서 아마 당의 모든 식구들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 박사라고 부르지만 지상욱 의원과 인연이 굉장히 오래됐다. 2002년 이회창 총재 대선 할 당시에 가을쯤이었나, 그 때 처음 만나서 15년째 알아오던 분이다”라며 지 의원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고생을 음지에서 많이 하신 분이고 국회 들어오시기 전에 고생했던 세월을 잘 안다”라며 “오늘 바른정당에 같이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든든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 의원의 입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수는 33석으로 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93석으로 줄었다.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구 의원인 지 의원이 탈당하면서 자유한국당 내 서울 지역구 의원은 나경원, 김선동 의원 밖에 남지 않았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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