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누리당 해체…불법으로 모은 자산 국가에 환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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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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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동아일보DB
안철수. 동아일보DB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새누리당의 해체와 불법 자산의 국가 환수를 주장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게이트의 공범”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새누리당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새누리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밝혔다.

“만약 이 시간 이후에도 저 또는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연대를 말한다면 이것은 악의적 음해이고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단 한 순간이라도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나라가 이렇게까지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은 후 “새누리당은 해체 해야 하고, 불법으로 모은 새누리당의 자산은 국가에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게이트에 적극 가담하고 지금도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공범으로 처벌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주의는 정의가 칭송 받고 불법이 처벌받는 준엄한 잣대 위에서만 존재 가능한 제도”라며 “공적인 생각과 행동만이 민주주의의 근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즉각 해체를 거듭 촉구하며 “이번 게이트 적극 가담자들은 정계은퇴와 함께 응당한 사법적 조치를 받아야 한다. 나아가 더 이상 저와 국민의당을 음해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도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장관, 총리 때와 같은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여야정 협의를 통해서 국정공백을 메우는 일이 국가 최우선 순위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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