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갤노트7 발화 원인은 설계 결함…위험 감수 출시 강행” 지적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5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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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폭발 피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노트7 폭발 피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설계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애플 ‘아이폰7’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출시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브스는“인스트루멘털이라는 업체의 엔지니어들이 ‘갤럭시노트7’제품을 뜯어 분석한 결과, 해당 제품의 발화 결함은 ‘제품 설계의 근본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스트루멘텔의 엔지니어들은 “갤럭시노트7의 내부는 배터리와 다른 부품 사이의 공간이 너무 좁아 배터리가 계속 눌리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배터리가 압력을 받으면 양극과 음극 분리막이 손상되고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면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해 나중에는 발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삼성은 갤럭시노트7의 내부 디자인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서도 혁신을 너무 세게 밀어부쳤다”며 “(도박을 건 결과)결국 53억달러를 잃게 됐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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