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 얘기 들어” 이정현, 박근혜 대통령 사과에 “당내 의견 종합해 입장 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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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5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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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60)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한 것에 대해 “최고위원의 의견을 들었고, 중진 의원의 의견을 듣고 당 의총 통해서 여러 의원 의견 들어서 입장 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사과를 하신 의지에 대한 것은 당 내 최고위원, 중진의원 모임, 의총을 통해서 의원 다양한 의견 들어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후속조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견을 듣겠다”고만 재차 답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 회견 전에 당에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당연히 저희의 강력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사안의 심각성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셨으니 거기에 맞는 후속 조치들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후속조치들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이 대표는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보고 일부 수정까지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도 연설문 같은 걸 쓸 때 친구 얘기를 듣곤 한다”고 말해 집권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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