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사상최악 진흙탕 싸움 된 미 대선,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7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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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최악 진흙탕 싸움 된 미 대선
-왜???


# "미국 민주주의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우리의 관용, 정직, 배려심이 투표에 부쳐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 유권자 분노 부추기는 두 후보,
막말을 여과없이 퍼 나르는 소셜미디어,
균형을 상실한 언론 등으로
2016 미국 대선이 사상최악의 선거로 치닫고 있습니다.


#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두 후보간
막말과 네거티브 캠페인만 판을 치고 있죠.
역사상 가장 구역질나는 선거
(The most disgusting election ever)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종 유언비어와 상호비방이
아무런 제약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습니다.


# 트럼프라는 전대미문의 막말 후보가 등장한 건 이 현상을 더 부추겼죠.
후보 본인이 직접 막말 '폭풍 트윗'을 날리고 양 진영 지지자들은 검증 불가능한 두 후보의 각종 주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합니다.


# NYT, CNN 등 주류 언론이 양적 균형을 상실한 채
무조건 클린턴만 지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싫든 좋든 트럼프 열풍은 엄연한 실재인데도
이를 간과해 트럼프 지지자가 늘어날 기반을 마련해주는 식이죠.


#. 민주주의의 본산으로 꼽히는 미국이
'민주주의 위기'를 거론하는 상황은
내년 대선을 앞둔 한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그간 '정치 선진국' 미국을 벤치마킹해 왔고
양극화, 분열 등 현재 미국의 취약점까지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한국에서도 벌써 혐오 여론을 조장하는 정치인이 등장했다.
이들을 어떻게 견제할 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 박원호 서울대 교수


# 사회적 약자와 적극 소통하는 정치인의 등장,
소셜미디어 내 유언비어 견제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막장 정치인과 막장 선거는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니까요.

원본 | 조은아 기자·이승헌 특파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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