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백남기 농민 사망, 부검 악용 우려 …검찰 수사나 빨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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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6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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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백남기 농민 사망, 부검 악용 우려 …검찰 수사나 빨리 하라”
김부겸 “백남기 농민 사망, 부검 악용 우려 …검찰 수사나 빨리 하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6일 백남기(69) 농민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서라며 경찰이 검찰을 통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해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부검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우선 반대한다. 유족의 입장을 무시하면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이 사안이 책임자를 정확하게 묻거나 이런 것으로 혹시 오용이 될까, 악용이 될까 싶어 불신에 가득 차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 그동안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그렇게 해서 사인이라든가, 백남기 씨가 쓰러질 당시에 있었던 증거 자료들은 다 있으니 그런 부분들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백남기 농민 사망 원인 규명을 이유로 경찰이 검찰을 통해 청구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영장에 적시된 압수·검증 대상 2가지(시신 부검과 진료기록 확보) 중 시신 부검 부분만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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