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성균관대, 인하대 논술전형 경쟁률 높아…지원자 수↑, 안정지원 성향↑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9월 22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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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주요 의대 수시지원 현황 분석

21일(수) 원서접수를 마감한 주요 의대 201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성균관대 의대 논술 전형이 5명 모집에 1444명 지원해 288.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인하대 논술(244.7대 1), 경희대 논술(154.3대 1), 이화여대 논술(151.1대 1), 경북대 논술(133.1대 1), 연세대(원주) 논술(124.9대 1), 연세대(서울) 논술(103.3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올해 의대 수시 전형 특징은 지원자 수 증가와 뚜렷한 안정지원 성향이다. 2017학년도 전체 의대 수시 선발은 1430명 모집에 5만91명이 지원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273명 모집에 4만3776명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이 157명 늘었지만, 지원자 수도 6315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도가 수시 경쟁률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의대 선호 현상과 더불어, 수시 안정 지원 성향으로 인해 중상위권 의대 학생부종합전형과 지방 의대 교과전형까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종합전형 중 순천향대 일반 45.2대 1, 가천대 가천의예 38.1대 1, 아주대 아주ACE 34.3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교과 전형 중 관동대 일반 53.3대 1, 대구가톨릭대 일반 45대 1, 영남대 일반 3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치대 및 최상위 이공계 입시전문 프라임STEM 유준철 대표는 “지난해 대비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지만 올해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도 비례적으로 증가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수능 역시 최저기준 충족이 관건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 논술 전형 경쟁률 높아... 성균관대 288.8대 1 최고
대학별 의대 수시 전형 중에서 논술전형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등 13개 의대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아주대 의대에서 논술 전형을 재도입했고, 고려대가 30명, 중앙대가 50명을 선발하는 등 전년보다 논술 전형 모집 대학과 모집 인원이 증가했다.


성균관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288.8대 1로 가장 높았다. 5명의 적은 모집인원과 논술전형일(11월 20일)이 타 의대와 중복되지 않아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화여대, 인하대는 수리논술만 시행하는 점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없는 순천향대, 인하대, 중앙대 경쟁률 높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순천향대 종합(일반) 전형으로 5명 모집에 226명이 지원해 4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능 최저 기준이 없고, 타 의대와 전형일이 중복되지 않는 점, 교사추천서를 요구 하지 않는 등 지원 문턱이 낮은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은 대부분 높았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25.8대 1), 인하대 학생부종합전형(36대 1), 중앙대 다빈치인재전형(35.7대 1),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32대 1)이 해당된다.


최상위권 의대인 서울대와 연세대 경쟁률은 전년보다 낮았다.
서울대 지역균형은 25명 선발에 129명 지원해 5.2대 1의 경쟁률을, 일반전형은 45명 선발에 454명 지원 1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전형 모두 전년도와 모집 인원은 같지만 지원자는 줄었다.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3개 영역 2등급의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며, 반드시 과탐 Ⅱ 과목을 1과목 이상 선택해야 한다.


올해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Ⅱ과목 선택 기피 현상이 지원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전형은 면접고사일인 11월 26일(토)이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가천대 가천의예 면접, 고려대 논술, 중앙대 논술 등 11개 의대 면접, 논술 전형일과 중복되는 점이 지원자 분산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


전형일 중복은 연세대에도 같은 영향을 주어 연세대 학생부종합 전형 역시 17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17.2대 1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 학생부교과 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 높은 일괄 전형 지원자 쏠림 현상
대부분 지역 소재 의대에서 활용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20대 1 미만의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뚜렷한 안정 지원 성향으로 전체적인 교과 전형 경쟁률이 급상승했다.
특히 전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일괄 전형(학생부 100% 반영으로 면접 없이 선발)에서 1등급 후반~2등급 중반 내신의 합격 사례가 있었던 탓에 올해 해당 대학들에 전략적으로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은 가톨릭관동대 학생부교과전형(3개 영역 등급 합 4) 53.3대 1, 대구가톨릭대 학생부교과전형(4개 영역 등급 합 6) 45대 1, 전북대 학생부교과전형(3개 영역 등급 합 5) 36.8대 1, 영남대 학생부교과전형(4개 영역 등급 합 5) 33.6대 1 등이 높게 나타났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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