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돌풍 부는 ‘포켓몬 go’, 우리나라 속초에서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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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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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닌텐도 ‘포켓몬 go’
일본 닌텐도 ‘포켓몬 go’
미국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go’가 강원도 속초에서 실행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포켓몬 go’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내놓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게임이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길거리를 다니며 포켓몬을 잡아야 한다. 이용자들과 대결도 가능하다. 실제 미국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 때문에 사람들이 한 장소로 몰려드는 일도 있었다.

현재 ‘포켓몬 go’는 한국에서는 정식적으로 게임을 할 수가 없다. 각종 규제때문에 구글 지도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속초에서는 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속초를 비롯해 양양, 고성 등 ‘위도 38도’ 위쪽에서는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글이 ‘위도 38도’를 기준으로 아래쪽 지역만 한국 영토로 보고 서비스를 제한한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로는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전세계 지도를 마름모 형태로 나눠 구역을 분리하는데 이 중 속초를 포함한 강원도 일부와 울릉도가 대한민국에서 빠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 속초 지역만 되는지 직접 확인하러 가는 이들도 있었다. ‘Karp’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인벤 기자는 13일 새벽 1시경 “인벤팀, 지금 속초에 가고 있다”며 글을 올린 후 “드디어 포켓몬Go가 제대로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한 이용자는 “울릉도에 관광하러 온 분이 울릉도에 포켓몬을 휩쓸고 있다”고 하거나 속초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손님은 안 오고 포켓몬만 잡으로 온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인벤’을 통한 확실한 인증에 속초와 울릉도에 포켓몬을 잡으러 가겠다는 게임 팬들이 증가하면서 속초행 고속버스 예약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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