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컴퓨터 보안법은 ‘테이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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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카메라-마이크에 붙여 해킹해도 엿보기나 엿듣기 차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인스타그램 월 사용자 5억 명 돌파를 자축하며 찍은 사진(맨위쪽 사진). 그의 왼쪽에 있는 노트북을 보면 카메라와 마이크 잭 부분에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맨아래쪽 사진 붉은 실선 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사진 캡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인스타그램 월 사용자 5억 명 돌파를 자축하며 찍은 사진(맨위쪽 사진). 그의 왼쪽에 있는 노트북을 보면 카메라와 마이크 잭 부분에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맨아래쪽 사진 붉은 실선 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사진 캡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개인용 컴퓨터를 어떻게 해커로부터 지킬까. 정답은 컴퓨터에 달린 카메라와 마이크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 가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해커가 PC에 악성코드를 심는 데 성공했더라도 ‘엿보기’나 ‘엿듣기’를 당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은 21일(현지 시간) 저커버그 CEO가 인스타그램 월 사용자 5억 명 돌파를 자축하면서 올린 사진을 크리스 올슨이라는 트위터 사용자가 꼼꼼히 분석하면서 드러났다.

사진 속에서 저커버그 CEO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게시물 모양 틀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그의 왼편에는 저커버그 CEO의 소유로 추정되는 노트북이 놓여 있는데 노트북 상단 카메라 부분은 흰색 반투명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측면 마이크 잭 부분도 검은색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디지털 포렌식(해킹 증거 수집 기술) 전문기업 인섹시큐리티의 김종광 대표는 “보안업체 임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저커버그처럼 스티커 방식으로 렌즈 덮개를 부착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저커버그#페이스북#ceo#컴퓨터#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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