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볼빅, 독특한 색상의 ‘비비드’, 국내외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볼빅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은 지난주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개최했다. 국산 골프 용품업체가 LPGA투어 대회를 연 것은 사상 처음이다. 볼빅 챔피언십 기간 출전 선수와 가족, 현지 갤러리들은 볼빅 골프공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앤아버 지역 유명 골프장 프로숍에서는 볼빅 공 판매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3월 첫선을 보인 볼빅 ‘비비드’는 세계 최초의 무광택 컬러 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볼빅에 따르면 이 공은 출시 두 달 만에 20만 더즌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 원대에 이른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볼빅 공장은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근로자들이 연휴도 반납하고 제작에 나설 정도라고 한다.

볼빅은 독특한 색상과 뛰어난 성능을 비비드의 인기 요인으로 꼽고 있다. 기존의 유광 컬러볼보다 색깔이 선명하고 햇빛 노출 시 눈부심 현상이 작아 샷 집중력이 향상되어 라운드의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것이 볼빅 연구소의 설명이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비비드 출시와 동시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주문 요청이 몰려들고 있다”며 “특히 자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로 오랫동안 볼빅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일본 총판업체는 비비드를 보자마자 곧장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비비드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국 각 골프장을 비롯해 주요 골프숍, 이마트, 골프존마켓 등에서는 비비드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비비드는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와 수출상담을 끝내고 선적을 앞두고 있다.

볼빅은 비비드와 함께 울트라 소프트 코어로 최적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는 ‘바이브’, LPGA투어 2년 연속 우승볼로 유명한 ‘S3 오렌지’, 강렬한 붉은 색상으로 정서적인 안정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크리스탈 루비’ 등 4가지 공을 동시에 내놓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유일의 자체 특허기술로 골프공을 제조할 수 있는 볼빅 연구소의 엄격한 연구개발 활동과 제조 공정까지 더해져 최상의 기술과 일관성 있는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비비드와 바이브는 1월 미국 올랜도 미국프로골프(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운정, 이미향이 사용하고 있는 S3 오렌지는 그동안 팀 볼빅 소속 프로에게만 제공됐지만 올해부터는 일반 소비자들도 골프장 및 주요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탈 루비는 볼빅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크리스탈의 새로운 컬러 제품으로 형광에 가까운 붉은색을 채택해 눈에 잘 띄는 게 특징이다.

이 공은 강인한 이너코어의 높은 반발력으로 비거리가 향상됐고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딤플은 안정되고 일정한 볼 비행을 제공한다. 반투명 커버를 이용한 더욱 화려하고 세련된 컬러로 패션감각이 뛰어난 20, 30대 젊은층에게 제격이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비비드 6만 원, 바이브는 6만8000원, S3 오렌지는 8만 원, 크리스탈 루비는 6만 원이다.

앤아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볼빅#골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