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캐시카이 배출가스 조작 아니다” 소명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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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해명 약해… 제재 확정할것”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논란에 대해 한국닛산이 조작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내용의 소명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소명서에 새로운 내용이 없으면 이미 예고한 제재를 확정할 방침이다.

29일 정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캐시카이에 대한 추가 해명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고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기쿠치 다케히코 한국닛산 사장과 히라이 도시히로 닛산 파워트레인 기술개발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한국닛산의 소명 자료에는 “배출가스 임의 조작을 하지 않았고 배기가스량은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내용과 “환경부의 법적 제재는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엔진 온도 35도에서 꺼지는 것은 임의설정(조작)이라는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며 “소명서에 새로운 해명이 없으면 행정처분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환경부의 최종 결론을 본 뒤 추가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임현석 기자
#한국닛산#suv#캐시카이#배출가스#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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