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첫 직업외교관 출신 주일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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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규 前 인도대사 내정… 朴대통령과 장충초교 동문

주일본 대사에 이준규 전 주인도 대사(62·사진)가 내정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 전 대사의 내정이 확정되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직업외교관 출신 주일 대사가 된다.

이 내정자는 외무고시 12기로 일본에선 게이오(慶應)대 방문연구원, 주일 대사관 참사관을 지냈다. 통상1과장을 맡아 한일 무역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재외동포영사국장, 주뉴질랜드 대사를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냈다.

당초 주일 대사 후보로 박준우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많이 거론됐으나 청와대는 이 전 대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장충초등학교 후배이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신임 주일 대사의 첫 당면 과제는 지난해 12월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이행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위안부 합의의 산파였던 이병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유흥수 대사가 차례로 자리를 떠나는 것에 대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도쿄=장원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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