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란 하메네이 만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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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국빈방문… 靑 “면담 추진”, 236개사 참여 경제사절단 역대최대

다음 달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사진)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김규현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일 오후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을 추진 중”이라며 “면담이 이뤄지면 양국 관계 평가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하메네이는 절대 권력을 쥐고 있는 최고 통치권자다.

박 대통령은 2일 오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사일 협력을 하는 등 북한과 친밀한 이란의 정상과 박 대통령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북한에는 엄청난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8개, 중소·중견기업 146개, 공공기관·단체 50개, 병원 2개 등 총 236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포함됐다.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2의 중동 붐’ 교두보를 마련하고 이란 경제 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박근혜#이란#하메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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