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비스에 트라우마 없다”…안방 승리로 5위 지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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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다.”

프로농구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5~2016 KCC프로농구 안방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게 모비스는 ‘천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울산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며 23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날까지 상대전적(2015~2016시즌)은 1승 4패로 열세였지만 이 감독은 “대부분 접전을 펼쳤다. 연패 기간 때와 지금의 선수 구성은 다르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모비스를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었던 라틀리프(31득점)는 이날 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0개의 리바운드(모비스 23개)를 따내며 골밑 싸움을 압도한 삼성은 66-49로 승리했다. 이 감독이 모비스 베테랑 가드 양동근을 이관희 등 네 명의 가드에게 번갈아 수비시킨 것도 주효했다. 양동근은 10득점에 그쳤다. 이날 팀 자유투 성공률이 42%에 그치는 등 슛 감각이 부진했던 선두 모비스는 이번 시즌 최소득점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1484일 만에 모비스를 상대로 안방 승리를 거둔 삼성(26승 21패)은 5위를 지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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