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클린턴 vs 버니 샌더스…뚜껑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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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일 2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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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美 민주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클린턴 0.4%p 승리” …언론은 “무승부”/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美 민주 “아이오와 경선, 힐러리 클린턴 0.4%p 승리” …언론은 “무승부”/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0.4%p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애초 여론조사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전혀 달랐다. 현지 언론들은 사실상 무승부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보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얻은게 더 많아 보인다.

1일(현지시각) 아이오와 주 99개 카운티의 총 1681개 기초선거구에서 치러진 투표의 개표 결과 힐러리 클린턴은 49.9%의 득표를 기록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49.5%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선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앤디 맥과이어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은 성명에서 "오늘밤 나온 결과는 아이오와주 민주당 코커스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였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아이오와 경선에 걸린 52명(전체 4764명)의 대의원 중 각각 23명과 21명을 확보한 것으로 보도했다. 대의원은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배정된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경선 결과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사실상 무승부(virtual tie)’, CNN은 ‘공동 우승(dead heat)’이라고 표현했다.
공화당의 아이오와 경선에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CNN방송 등은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크루즈 의원이 득표율 27.7%로 트럼프 후보(24.3%) 등을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득표율 23.1%로 트럼프 후보를 바짝 따랐다.

흑인외과의 출신인 벤 카슨 후보(9.3%),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4.5%),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2.8%) 등은 한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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