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재능있는 청소년 가난 대물림 끊는 ‘꿈키움창의학교’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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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Together]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을 지키는 ‘꿈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CJ그룹 사회공헌활동의 철학은 이재현 회장이 2011년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한 이 발언으로 요약된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활동이 CJ도너스캠프가 운영하는 ‘꿈키움창의학교’다. 이 학교는 청소년들이 문화 창작활동을 통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법을 가르친다.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전문분야 체험 기회도 준다.

꿈키움창의학교에는 최근 2년 동안 3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요리와 음악, 공연, 방송쇼핑 분야에서 CJ 사내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26명이 전문가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단순 직업교육이 아니라 관심 있는 분야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목표다.

CJ그룹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젊은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 나섰다. 2006년 CJ문화재단을 설립해 각 분야의 전문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한국의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이 목표다. 신인 가수를 지원하는 ‘튠업’, 신인 스토리텔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S’, 뮤지컬과 연극 분야의 신인 공연가를 발굴하는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2009년 서울 홍익대 인근에 다양한 공연 창작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일종의 실험 극장인 ‘CJ아지트’를 열었다. 여기서는 음악과 영화, 뮤지컬, 연극 등 각 분야의 인재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연습할 수 있다. 작품의 개발 과정을 외부에 개방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체험이나 물질적 지원을 넘어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룹 사회공헌 활동의 목표”라며 “지원을 받은 학생들도 다시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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