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쿨존 사고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1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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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초등학교 근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1일 오후 1시경 부산 사상구 한 초등학교 인근 이면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 군(8)이 15t 덤프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트럭 운전기사 장모 씨(35)는 이면도로로 우회전하려다 다른 차량이 마주 오자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차를 멈췄다. 이 학교의 배수로 공사를 위해 자재를 실어 나른 직후였다. 장 씨는 마주 오는 차가 없자 시동을 걸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던 A 군을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에서 “주변에서 비명을 질러 사고가 났음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A 군은 방과 후 수업을 듣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앞서 4일 오후 6시 30분경 부산 금정구 구서동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양(9)이 횡단보도 쪽으로 좌회전을 하던 승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C초등학교에서 100여m, D초등학교에서 250여m가량 떨어진 곳으로 역시 스쿨존 내 도로였다. 운전자 김모 씨(60) 경찰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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