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허영일 부대변인 ‘박근혜·김정은 둘 다 존경’ 발언 논란에 자진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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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총선 필승 논란.사진=(좌)최경환·정종섭·안민석·허영일/동아일보DB·허영일 개인 소셜 미디어
정종섭 총선 필승 논란.
사진=(좌)최경환·정종섭·안민석·허영일/동아일보DB·허영일 개인 소셜 미디어
野 허영일 부대변인 ‘박근혜·김정은 둘 다 존경’ 발언 논란에 자진 사퇴

정치권이 ‘말 실수’로 시끄럽다.
가장 큰 논란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한 정종섭 장관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7일 고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최 부총리는 같은 행사에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 수준인 3% 중반 정도를 복귀할 수 있도록 해 여러 가지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새정치연합은 이 또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최 부총리를 고발대상에 포함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말 실수’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지난 25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대한민국 국가 수반인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두 분 다 존경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님을 더 존경한다.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도 존경한다’는 부분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졌고 그는 결국 27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했다.

또한 26일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 오산지역 호남향우회 야유회 자리에서 전북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하시면 부안에 예산 100억 원을 내려주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야당 예결위 간사는 여당 예결위원장과 동급’이라는 발언을 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이 같은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마치 정부예산을 자신의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야당 예결위 간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국가재정의 건전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좌)최경환·정종섭·안민석·허영일/동아일보DB·허영일 개인 소셜 미디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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