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 여자친구 입장 표명 “하나하나 반박할 것” vs 키이스트 “문자만 가지고 증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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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30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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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사진=동아닷컴 DB
김현중. 사진=동아닷컴 DB
김현중 전 여자친구 입장 표명 “하나하나 반박할 것” vs 키이스트 “문자만 가지고 증거라고…”

김현중 전 여자친구 입장 표명

배우 겸 가수 김현중 측이 전 여자친구 A 씨가 공개한 증거 자료 및 입장 표명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3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 씨 측에서는 처음부터 문자만 가지고 증거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이 증거가 된다면 법원에 제출하면 되는 일이다. 증거 제출 및 증언은 법원에서 하는 것이지 언론 보도를 통해 하는 것은 아닌데, 왜 언론에 공개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모든 것은 법적으로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갈죄로 고소가 된 것이 억울하다면 무고로 반소하면 된다. A 씨가 주장하는 바는 현재 재판 과정에서 허위라고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소한 것이다. 허위가 밝혀지면 김현중뿐만 아니라 소속사인 키이스트에서도 손해 배상 등 법적 대응 적극적으로 검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인 A 씨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임신과 유산, 김현중의 폭행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김현중 측 변호인 이재만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세세히 반박했다.

A씨는 “소송 제기 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켰다.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침묵할수록 이재만 변호사가 나를 공격했다. 증거 하나 없이 나를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으로 만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만 변호사는 임신, 폭행, 유산 모두 제가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고 고소까지 했다. 참아보고자 했지만 ‘침묵은 곧 인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진실을 밝히고 잘못은 용서를 구하겠다”며 자신이 가진 증거들을 공개했다.

A씨는 김현중의 폭행이 사실이라며 “김현중도 2014년 12월 29일 동부지검 대질신문에서 자신의 폭행을 자백했다. 동부지법 판사도 김현중의 상해사실을 명백히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산의 위험까지 있다.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진실은 밝히고, 잘못은 용서를 구하겠다”며 “지금부터 이재만 변호사가 펼칠 억지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김현중이 여자연예인 J와 그의 집에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향후 여자연예인 J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현중은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A 씨와 임신과 유산, 폭행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임신 폭행 유산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다. 이후 올해 1월 19일 서울동부지검이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 원 판결을 내리면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A씨는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김현중 측은 A 씨를 상대로 임신에 대한 거짓말로 합의금 6억 원을 받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6억 원을,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조항이 있었음에도 먼저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위자료로 6억 원까지 총 12억 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김현중 전 여자친구 입장 표명.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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