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후보, ‘적합 31% 〉부적합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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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9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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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부적합하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적합 여부를 물을 결과 31%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24%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좀 더 지켜보자며 의견을 유보한 이의 비중이 44%로 꽤 높았다.

‘황교안 총리 후보 적합’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53%), 60세 이상(48%), 대구/경북(43%) 지역 등에서 우세했고,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46%), 3040 세대(30% 초중반)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총리 후보 적합 평가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무난/다른 문제없다’(16%), ‘경력/출신 좋다/경험풍부(법조인, 법무장관)’(11%), ‘대통령과 관계 좋음/대통령이 지명’(10%), ‘비리 없음/청렴’(9%), ‘능력/똑똑/치밀함’(8%) 등을 꼽았다.

반면 ‘총리 후보 부적합’ 의견을 밝힌 쪽에선 ‘도덕성/개인 비리/재산 형성 과정 의혹’(19%)과 ‘공안 검사 출신/공안통/민주화 탄압’(10%)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법조계 인사/검찰 출신’(9%)을 부적합 이유로 든 응답도 꽤 많았으며 그 외 ‘개혁적이지 않음/보수/편파적’(8%), ‘능력/자질 부족’(8%) 등의 지적도 있었다.

한편 황교안 총리 후보가 독실한 개신교인으로 알려져 있어, 일각에서는 종교 편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부적합 이유로 ‘종교 편향’(2%)을 꼽은 비중은 높지 않아 일반 국민들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총 통화 6,9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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