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로 향한 슈틸리케 감독 ‘이번엔 해법 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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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3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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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 4강전 상대팀 분석 위해 캔버라서 이란-이라크전 관전
- 8강전 앞두고도 우즈벡 경기도 봤지만 대비책은 미흡
- 상대에 따른 맞춤전략으로 결승 진출 이루어낼까.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23일(한국시간) 2015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신태용 코치와 함께 호주 캔버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이 경기 승자와 4강전(26일)에서 만난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력탐색을 위해 선수들과 별도 이동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장외룡 기술위 부위원장은 같은 날 시드니에서 열린 또 다른 8강전 일본-아랍에미리트(UAE)전을 지켜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에는 4강전 상대에 대한 해법을 구할 수 있을까.

슈틸리케 감독은 8강전을 앞두고 상대 전력을 분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했다. 그런 뒤 8강에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8강전 전반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고, 공격도 효과적으로 전개하지 못했다. 미드필더만 5명을 배치한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허리싸움에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연장전 끝에 승리했지만 한국-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직후 호주 언론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한국이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고 혹평했다. 전후반 90분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봤다. 슈틸리케 감독이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그에 맞서 우리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등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얘기도 된다.

한국은 55년 만에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력은 우승후보답지 않다.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의 경기가 가장 좋았지만 개최국 호주에게 볼 점유율, 패스성공률 등에서 모두 밀렸다. 무실점 경기를 거듭하고 있지만 수비에서 잦은 실수가 나오고 있다. 골키퍼들의 선방 덕분에 실점 위기를 넘기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대표팀의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기에는 여전히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마친 직후 슈틸리케 감독도 이러한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에는 이란-이라크전에서 4강전 필승해법을 찾아낼지 궁금하다.

시드니(호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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