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두 친구의 타이틀 행진…세이브 오승환, 최다안타 이대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8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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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오른쪽). 사진제공|LG 트윈스·스포츠코리아
오승환-이대호(오른쪽). 사진제공|LG 트윈스·스포츠코리아
친구 사이인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이상 32)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뛸 당시 각각 최고의 마무리 투수와 최고의 타자였다. 활동 무대가 일본 프로야구로 바뀌었지만 둘은 여전히 최고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은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승환은 27일 숙적 요미우리와의 방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33세이브째를 따냈다. 21세이브를 기록 중인 요미우리의 스콧 매티슨과는 12개 차이가 나 사실상 세이브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선동열(전 주니치)과 임창용(전 야쿠르트)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선동열과 임창용은 각각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와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에 한국인 투수로는 아무도 못 가본 길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일본 진출 3년째를 맞는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이대호는 27일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해 팀 동료 나카무라 아키라와 함께 141안타로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이대호는 타율(0.311) 부문에서는 4위에 올라있다. 오릭스 시절이던 2012년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올랐었던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서 2번째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둘의 활약 속에 한신은 센트럴리그 2위,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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