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태크호이어, 가을男의 아찔한 멋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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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까레라 라인, 완벽성 자랑… 메인제품, 세라믹 소재 베젤 돋보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지난 154년간 모터스포츠 영역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구축해왔다. 앞서가는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 최상의 정확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긴 시간 동안 모터스포츠를 태그호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의 일부로 만들어온 것이다.

태그호이어가 모터레이싱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태그호이어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계기판에 조립할 수 있는 시계인 ‘타임 오브 트립(Time of Trip)’을 개발했다. 이후 0.0001초까지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기술력을 빼어난 디자인과 접목해오며 카레이싱 분야의 독보적인 시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세라믹 베젤. 태그호이어 제공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세라믹 베젤. 태그호이어 제공
까레라 라인은 태그호이어와 모터레이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까레라 라인의 메인 제품인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세라믹 베젤’은 세련된 매력을 지닌 ‘까레라 칼리버 16 태키미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의 새로운 버전이다.

이전 모델보다 세심하고 완성도가 높아진 마감 처리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 세라믹 소재로 베젤을 처리했고, 다이얼 디자인에는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까레라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시계에 표시된 아라비아 숫자와 날짜를 나타내는 창은 수작업으로 마감했고, 스크래치 방지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한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시계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장치)의 움직임을 직접 볼 수 있다.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왼쪽)과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왼쪽)과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또 다른 제품인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는 클래식한 숫자 인덱스와 심플한 크로노그래프카운터가 돋보인다. 이는 태그호이어가 추구하는 프레스티지 남성 컬렉션의 진수를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심플한 3개의 카운터 등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까레라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특히 태그호이어의 첫 번째 자체 무브먼트인 ‘칼리버 1887’을 탑재해 기술적 완벽함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태그호이어는 1969년 모나코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통해 당시 세계 최초로 방수 기능을 갖춘 사각 케이스 시계를 만드는 기록을 세웠다. ‘모나코 크로노그래프’는 모나코 컬렉션의 초기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 제품의 다이얼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만들어졌고, 백 케이스 또한 무브먼트를 들여다볼 수 있는 스켈레톤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3시와 9시 방향 크로노그래프와 클래식한 악어가죽 스트랩 등 모나코 라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제품은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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