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정부경전철도 내년부터 환승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지하철-버스로 갈아탈 경우… 현재 2350원서 1300원으로

내년부터 경기 의정부경전철을 타면 통합 환승 할인을 받아 이용객의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합 환승 할인제’는 지하철·버스·경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갈아탈 때마다 운임을 내지 않고 갈아타는 교통수단과 환승 횟수에 상관없이 총 이동 거리만큼 운임을 내는 제도.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만 해당된다.

경기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21일 시스템 구축·손실금을 각각 50% 분담키로 하고 올해 안에 통합 환승 할인제를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의정부경전철(1300원)에서 코레일(1050원·5km 이내 기준) 노선으로 갈아타면 2350원을 내지만 통합 환승 요금제가 적용될 경우 경전철 비용 1300원만 부담하면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두 기관은 환승손실금 가운데 30%를 경기도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반반씩 내기로 했다. 경로무임 제도는 통합 환승 할인제 도입 전에 우선 시행하고 손실금은 경전철㈜ 측이 매년 부담하기로 했다. 환승 시스템 구축비 60억 원도 두 기관이 30억 원씩 부담하고 경전철과 버스가 상생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도 개편한다. 다만 통합 환승 할인제가 시행되려면 아직 의정부시의회, 경기도, 기획재정부, 경전철 환승 관련 운송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안병용 시장은 “앞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기본요금이 한 번만 부과돼 경전철 이용객들의 부담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의정부경전철#환승할인#환승손실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