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만리장성은 높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8월 7일 07시 00분


단체 준결승 중국에 완패 오늘 동메달 격돌

여자탁구가 결승 진출 문턱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가로막혔다.

여자탁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탁구 여자단체 준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중국 출신 귀화선수들을 앞세워 반란을 꿈꿨으나 세계 최강 중국은 철옹성 같았다. 1단식에 나선 석하정(27·대한항공·세계 19위)이 리샤오샤(세계 3위)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데 이어 2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김경아(35·사진·대한항공·세계 5위)마저 딩닝(세계 1위)에게 0-3으로 제압당했다. 석하정-당예서(31·대한항공)가 나선 3복식에선 3세트 한때 8-5까지 리드하며 한 세트를 따내는 듯했지만 연속 실점하며 져 역시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여자탁구대표팀은 4강에서 일본에 패해 3·4위전으로 내려온 싱가포르와 7일 오후 7시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정혜림(25·구미시청)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 허들 예선 4조에서 13초48을 기록해 준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에 출전한 최규진(27·한국조폐공사)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 밍기안 세메노프를 상대로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호성(38·서울시청) 역시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옴니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총점 60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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