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마라톤… 무공해 청정코스 ‘행복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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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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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9시 시민운동장서 스타트

‘가을을 달리자 무공해 청정코스를 달리자.’

본격적인 마라톤의 계절을 맞아 2일 충남 공주시에서 동아일보 2011 공주마라톤(충청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이 열린다. 지난해까지 백제마라톤으로 열리다 올해부터 공주마라톤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10km 단축마라톤, 5km 건강마라톤도 열려 온 가족이 함께 출전할 수 있다.

백제의 정취가 배어 있는 공주 코스는 금강을 따라 달리는 무공해 청정 코스다. 백제큰길, 무령왕릉, 공산성에서 700년 백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42.195km 풀코스는 백제대교를 지나 27.5km 지점부터 30km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있을 뿐 대부분 평탄해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달리기에 적합하다. 30km 이후 골인 지점인 공주시민운동장까지 내리막이라 쉽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평탄하다고 무리하면 안 된다. 가볍게 달리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마라톤은 완주가 목표이지만 몸에 이상증후가 나타날 땐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힘들 땐 가볍게 걷다가 다시 달리는 ‘워크 브레이크(Walk-Break)’ 주법을 사용하는 것도 완주에 도움이 된다. 마라톤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힘들면 쉬었다 달리자.

2일 기온은 섭씨 9도에서 18도로 예상된다. 일교차가 심해 출발하기 전과 후의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쌀쌀하다고 너무 따뜻하게 입으면 달리다가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첨단 소재로 몸을 보온하면서도 더울 때 땀을 잘 발산하는 마라톤복을 입는 게 레이스에 도움이 된다.

공주마라톤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제52회 백제문화제(1∼9일) 기간에 개최돼 가족 나들이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아빠는 달리고 엄마는 아이들과 백제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탐방을 하면 좋은 역사 공부가 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주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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